사랑이여, 내게 와줘

유우야미 레나/AU

🥀블랙가든 AU - 레우케(Leuce)🥀

2021. 11. 8. comment

 

사람이 아닌 것들이 보이고 무서운 건 같은데 그것들이 없으면 자신이 사람이라는 장담을 할 수가 없어 유령들이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밤에 자주 나타남. 낮에는 포플러나무 아래서 자거나 휴고 옆에 앉아 어깨에 기대고 눈을 감고 있고는 한다. 휴고 곁에 있을 때는 잔다기보다는 그저 체온을 느끼며 휴식을 취하는 것에 가깝다.

휴고가 씌워 준 검정색 베일을 쓰고 다닌다. 머리카락 안쪽 면이 하얀빛이다.

 

 

유령을 본다고 마녀로 몰려 도망치다 저택에 도착했다.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도 없고 위협되는 것도 없으니 여기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밤이 되자마자 사방이 정말 유령으로 꽉 찬다. 정원이 사람을 그만큼 잡아먹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도망치려 해도 별 소용은 없고 레우케를 인식한 정원이 되려 끌어당겨 주변을 맴돌고만 있다가 휴고를 발견한다.

휴고만큼은 유령들과 다른 빛을 품고 있었고 유령들이 휴고에게서 조금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황급히 매달리며 살려달라고, 여기서 내보내달라고 말한다.

 

그건 해줄 수 없지만, 너를 가려줄 수는 있어.

 

검은색 베일을 씌워준 휴고는 결국에는 레우케가 정원에 끌려 걷다 떨어져 죽을 때 곁에 있어준다.

 

레우케의 마녀의 힘을 탐낸 정원이 레우케를 다시 일으켜세우고 레우케는 정원에 복속된다.

정원을 가꾼다 함은 모양을 내거나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할 식물을 심고 그것이 잘 자라도록 하는 것뿐이지만 죽음의 잠을 지나 새로운 존재가 된 레우케가 발휘하는 마녀의 힘은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했다.

레우케가 하는 대로 놔둔다면 그들의 아름다운 정원은 풀이며 나무며 꽃이며 그냥 자라고 싶을 만큼 자란, 누가 보면 정돈되지 않았다고 말할 만한 모양새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다듬는 것은 에이지가 맡았다. 정원 주위를 포플러나무가 둘러싸고 있다.

 

정원에 온 사람들을 유령인 척 놀라게 해 쫓아보내려 한다. 하늘하늘한 옷과 베일을 두르고는 조그만 체구에 유령인 양 꾸미고 스르르 지나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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