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THE TOP

가로막아 선 높은 벽이 내 모습을 내려다보고
나아갈 곳은 어둠에 싸여
발밑에 퍼지는 그림자에 발버둥칠수록
깊게 가라앉은 세계는 나를 괴롭히고 어지럽혀

진실을 바꾸어 놓고 빗나가게 하는 나날
강한 시선으로 전해준 것은
너뿐이었어

이 손으로 모든 것을 넘고 싶어 떨리는 마음을 불태우고
쏟아지는 마음의 열기가 나를 바꾸어가
주먹을 휘두르며 넘어가고 무뎌진 머리는 날려버려
네가 옆에 있다면 똑바로 비추어 줄게
이 앞을

계속 걸어온 길은 어느샌가 잃어버렸어
어째서 살고 있는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답을 찾으려 해도 언제나 찾을 수 없는 초조함에
노려보고 내동댕이치고  내뱉은 외침

이기고 지는 것 따위가 아니라는 걸 깨달은 건
너와 나아간 끝에 겨우 다다른
희망을 알았으니까

찾은 꿈을 향해서 하늘로 뻗는 이 팔
뛰어넘은 끝에 보이는 미래를 손에 쥘 거야
결의의 고동을 울리고 진심을 찾아서 달려
너를 지키기 위해서 강함을 몸에 새기고 싶으니까

흔들리지 않는 벽을 부술 날이 온다면
한 층 더 위로 높이 올라가서
언젠가 그 곳에

이 손으로 모든 것을 넘고 싶어 떨리는 마음을 불태우고
쏟아지는 마음의 열기가 나를 바꾸어가
주먹을 휘두르며 넘어가고 무뎌진 머리는 날려버려

너와 이뤄가는 바라던 경치를 함께 보기 위해서